092 하루 한 장 고전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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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고전 수업 | 조윤제 - 교보문고

092 ( 말 ) 남의 이야기를 함부로 옮기지 마라

 

"길에서 들은 말을 길에서 옮기는 것은 덕을 버리는 것이다."

-논어-

 

道聽而途說 德之棄也

도청이도설 덕지기야

 

본문중 - 

 

떠도는 소문은 풍문風聞이라고 한다. 바람이 전해주는 말이니 아무런 근거가 없는 뜬소문이기 십상이다. 이런 소문을 듣고 또 그 소문을 열심히 퍼뜨리는 사람 중에 제대로 된 사람은 드물다. 특히  풍문의 대상이 사람인 경우를 가리켜 '뒷담화'라고 하는데 이는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뒤담화는 쉽게 끊기가 어렵다. 깊은 죄의식 없이 할 수 있으며 얕은 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 대상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항변하기도 한다. 하지만 뒤담화의 독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해독이 쉽지 않다. 

 

몇 해 전 프란치스코 교황은<뒷담화만 하지 않아도 성인이 됩니다>라는 책을 썼다. 뒷담화의 대상이 되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보자. 그러면 남의 이야기를 뒤에서 결코 쉽게 함부로 말할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은 아무런 변명도 못 하고 고스란히 오물을 뒤집어쓰기 때문이다. 비록 성인이 되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뒤에서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절제해야 한다. -

 

남의 이야기는 전달하지 말아야 하지만 이것 또한 절제가 필요하고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는 생각을 하면 남의 이야기를 함부로 하지 못할 것입니다.  

무엇이든 습관이 되면  할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남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 습관을 가지면 내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