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 하루 한 장 고전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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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고전 수업 | 조윤제 - 교보문고

 

 

186(관계) 자주 보아야 마음도 가까워진다

 

"산속의 작은 길도 많이 다녀야 큰 길이 되며 잠시만 다니지 않아도 금방 풀이 우거져 버린다."

-맹자-

 

山徑之蹊間 介然用之而成路 

산경지혜간 개연용지이성로

爲間不用 則茅塞之矣

위간불용 즉모색지의

 

본문중 -

 

위 예문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학문과 수양의 방법이다. 맹자가 제자였던 고자를 가르친 말로, 학문이나 덕을 닦는 것은 마치 길과 같아서 꾸준히 노력해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조금이라도 게을리하거나 방심하면 풀이 우거녀 길이 막혀버린다. 이 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통찰은 사귐의 방법이다. 자주 보고 접하면 친목이 도모도고 점점 가까워지지만 서로 만닞 않으면 멀어진게 된다. 

 

영어 속담에도 "Out of sight, out of mind." 라는 말이 있다. 눈에 닿지 않으면 마음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이 말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력이 중국 경제인들과의 만남에서 인용해 유명해졌다. 앞으로 자주 만나고 교류해 좋은 관계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중국인에게 친숙한 맹자의 말을 인용함으로써 회담의 분위기가 좋은진것은 당연하다.

 

오바마를 통해 우리는 또 하나의 지혜를 얻는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그가 좋아하는 것, 그가 잘 아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하면 된다. 닫힌 마음을 열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