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 하루 한 장 고전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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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고전 수업 | 조윤제 - 교보문고

060

060(관계)  상대가 수용하지 않으면 한 걸음 물러나라

 

" 충성스런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투지 말고 뒤로 물러서라."

-장자-

 

忠諫不聽 蹲循勿爭

충간불청 준순물쟁

 

본문중 -

 

부귀와 영화는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지나치게 추구하면 화를 입는다. 충성도 마찬가지다. 합려를 도와 오나라의 부흥에 공을 세운 오자서伍子胥는 합려의 뒤를 이은 오나라 왕 부차에게 간언하다 죽임을 당하고 만다. 오자서는 비록 충성된 마음으로 간언했지만 그 충정을 알지 못한 부차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그리고 부차 역시 뛰어난 신하인 오자서를 잃음으로써 결국 나라를 잃게 된다.  오자서는 죽음으로써 명예를 얻었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왕을 제대로 모시시 못한 것이나 다름 없다. 

 

충성된 신하라면 자신의 명예를 내세우기 전에 먼저 모시는 군주와 나라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충신이란 간언을 하다 왕의 심기를 거슬러 목숨을 잃는 사람이 아니다. 한 걸음 물러서서 다음을 도모할 수 있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전 직장에서 윗분께  저희팀의 실적을 위해 건의한적이 있는데 실행되지 못한적이있습니다.  결국 팀은 해체되었지만 계속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한 걸음 물러서서 기다리고 또 다시 시도하고 기다려야 하는데 저도 성급했다는 것을 오늘 수업을 통해 또 다시 느끼게 됩니다. 

 

직장에서뿐 아니라 모든 만남에서 내가 하는 것이 맞다고 하여 상대가 당연히 수용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수용하지 않았을때 한 걸음 물러나 기다리고 다음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수업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상대가 수용하지 않으면 한 걸음 물러나라'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