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하루 한 장 고전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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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고전 수업 | 조윤제 - 교보문고

 

158 (관계) 일을 맡길 때 두마음을 품지 마라

 

"군주가 마음을 비우고 기다려주면 시하들 스스로가 능력을 발휘한다."

-한비자-

 

虛而待之 彼自以之

허이대지 피자이지

 

본문중 -

 

사물에 모두 합당한 용도가 있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다. 리더가 각각 재능에 맞춰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굳이 자기직접 나서서 일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부하들이 하는 일이 못미더워서 리더가 사사건건 나서면  모든 일의 균형이 무너진다. 또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면서 이 일 저 일  참견한다면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할뿐더러 부하들의 사기가 꺾여 일할 의욕이 사라진다.

 

<서경>에는 "현명한 신하에게 일을 맡겼으면 두 마음을 품지 마라."(임현물이 任賢勿貳) 라고 실려있다. 애초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서 일을 맡기고, 한번 맡겼다면 상황의 변화나 주위의 이야기에 흔들이지 말고 확실하게 신임을 주 수 있어야 한다. 지도자는 부하들이 일할 때 결과를 재촉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부하들이게 전권을 주면 책임감과 열의가 생긴다. 일의 성과를 만드는 데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어떤 자세로 임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