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하루 한 장 고전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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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고전 수업 | 조윤제 - 교보문고

 

177(태도) 구르는 돌마저도 쓰임이 있다

 

"한 자짜리 나무에도 마디가 있고 한 치 크기의 옥에도 흠이 있다."

-여씨춘추-

 

尺之木 必有節目 寸之玉 必有瑕擿

척지목 필유절목 촌지옥 필유하적

 

본문중-

 

완벽이라는 말이 있다. '흠이 없는 옥'이라는 말로 사람으로 비유하면 결점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흠이 없는 옥은 있을지 모르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해도, 누구나 결점이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애초에 아무 결점이 없는 사람을 찾는다면 영영 찾을 수 없을 것이다.

 

훌륭한 지도자란 한 사람에게서 모든 능력을 갖추기를 요구하지 않고, 주어진 사람들에게서 필요한 재능을 뽑아 쓸 수 있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재능을 갖고 있으며 일하는 데는 다양한 인재가 필요하다. 머리를 쓰는 사람이 필요한가 하면, 힘을 잘 쓰는사람도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더럽고 가차한 일을 맡아서 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계명구도의 고사에서 보듯이 비열한 재능이 필요할 때도 있다.

 

각 사람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어떤 일이든 자기 일에 자긍심을 갖게 하는 것, 훌륭한 지도자의 자질이며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의 특징이다.-